광복 80주년, 서울에서 만나는 특별한 기념 행사들
곧 8월 15일, 광복 80주년이 다가와요. 올해는 8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라서 그런지 서울 곳곳이 태극기로 물들고,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가 준비되고 있어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역사 속 순간을 느낄 수 있는 현장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100년을 넘어 되살아난 ‘데니 태극기’
국립중앙박물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7월 17일부터 열린마당 실감 전광판과 신세계스퀘어 전광판에서 ‘데니 태극기’를 공개하고 있어요. 이 태극기는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것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디지털 기술 덕분에 대형 전광판에서 펄럭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실물은 10월 1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 대한제국실에서 열리는 전시 ‘광복 80주년, 다시 찾은 얼굴들’에서 직접 만날 수 있어요. 신세계스퀘어에서는 8월 15일까지 10분 간격으로 상영하고, 광복절 당일에는 하루 종일 영상이 상영돼요.
한강 위에 펄럭이는 ‘서울 진관사 태극기’
8월 9일부터는 한강 노들섬 라이브하우스 건물 외벽이 1919년경 제작된 ‘서울 진관사 태극기’ 래핑으로 꾸며져요. 이 태극기는 일장기 위에 태극과 4괘를 먹으로 덧칠한 독특한 사연을 가진 태극기예요. 최근에는 배지로도 제작돼 많은 관심을 모았죠.
이 태극기를 비롯해 다양한 근대기 문화유산은 덕수궁 돈덕전에서 열리는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8월 12일~10월 12일)에서 볼 수 있어요. 여기에는 ‘독립운동가 서영해 관련 자료’ 등 11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에요.
광복절 감성을 채우는 태극기와 무궁화
광복 80주년에는 태극기뿐 아니라 우리나라 꽃, 무궁화도 특별하게 만날 수 있어요.
비록 서울은 아니지만 가까운 세종의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8월 17일까지 ‘무궁화 전시회’가 열려요.
200여 품종의 무궁화가 만개해 있고, 3일간 꽃이 피는 ‘삼일홍’, 노란 무궁화 ‘황근’ 등 보기 힘든 품종도 볼 수 있답니다.
서대문 독립축제
서대문독립축제 – 8/14~16, 서대문형무소 일대
‘광복 80년의 역사, 꿈을 현실로 만드는’ 서대문독립축제가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독립공원 일대에서 14일부터 16일까지 열려요. 지역축제 형태로 진행되는 다양한 역사문화 체험과 공연을 만날 수 있어요.
서울에서도 곳곳에 태극기가 게양되고, 거리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어요. 가족과 함께 산책하며 태극기와 함께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아요. 기념음악회도 예정되어 있다고 해요.
올해 광복절은 단순한 휴일이 아니라, 우리 역사를 다시 느끼고, 그 속에서 살아 숨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마주할 수 있는 기회예요. 전시와 행사 일정 참고하시고, 광복 80주년의 감동을 직접 느껴보세요!